"이거 개조식으로 다시 써 오세요."보고서를 올렸다가 이 한마디에 되돌아온 경험,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막상 고치려고 하면 막막합니다. 문장 끝을 '~함'으로 바꾸면 되는 건지, 번호는 1번부터 붙이면 되는 건지, 대체 어디까지가 '제대로 된' 개조식인지 아무도 정확히 알려주지 않기 때문입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개조식은 단순히 '조사 빼고 줄 바꾸는 기술'이 아닙니다. 하나의 완결된 생각을 한 줄로 압축하되, 항목 사이의 논리 위계를 기호로 드러내는 것이 개조식입니다. 이 차이를 모르면 아무리 줄을 잘게 나눠도 '가짜 개조식', 즉 문장 토막만 나열한 문서가 됩니다.이 글에서는 개조식의 정확한 뜻과 3대 특징, 정부 공문서 규정이 정한 개요 부호 순서, 서술식·음슴체와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