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당신에게 "이거 한번 해봐"라고 말할 때, 그 말투와 분위기에 따라 느껴지는 압박감이 다르지 않나요? 회사에서 상사가 건네는 제안, 친구가 추천하는 식당, 의사가 조언하는 생활습관… 같은 '권유'라도 그 무게감은 천차만별입니다.우리말에는 이런 미묘한 차이를 표현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바로 종용, 권고, 권장, 강권입니다. 이 네 단어는 모두 '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그 강도와 뉘앙스는 확연히 다릅니다. 오늘은 이 단어들의 정확한 뜻과 사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종용(從容): 부드럽게 따르도록 이끄는 권유종용은 네 단어 중 가장 부드러운 표현입니다. 상대방이 스스로 따르도록 조용히 타이르며 유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강압적인 요소가 전혀 없고, 상대의 자발적인 선택을 존중하는 태도가 담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