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카페에서 일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니, 이어폰이나 헤드폰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역시나 애플 에어팟 맥스를 사고 싶지만, 헤드폰을 잘 안 써왔던 사람으로서.. 이렇게 고가의 돈을 처음부터 투자하는 것이 맞을까 하는 의구심에 여러 제품을 써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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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로 올라온 헤드폰은 아래 4종류입니다. 네.. 각각 가격 차이가 납니다. 같은 가격대는 아닙니다. 보통 같은 가격대에서 찾지만 어찌 찾다 보니, 아래 4개 제품군이 수집이 되었네요. 그리고, 유사품이나 짝퉁은 왠지 사고 싶은 생각이 안 들어서 스킵했습니다. 그리고, 몇만 원 쓰는 거 카페에서 작업할 때, 노이즈 캔슬링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1번째, 애플 에어팟 맥스, 최저가 730,550원
https://link.coupang.com/a/ZLXin
2번째, 쏘니 WH-1000XM5, 최저가 449,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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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보스 QC45 무선 헤드폰, 최저가 335,970원
https://link.coupang.com/a/ZQnms
4번째, 브리츠 BT4000 ANC, 최저가, 85,270원
https://link.coupang.com/a/ZQnAi
First, 에어팟 맥스는 일단 더 하위 기종을 써보고 헤드폰이라는 것이 나에게 맞으면 상위 버전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일단 접었습니다. 그리고, 넘사벽의 디자인이 압권입니다. 공홈에서 소개 페이지만 봐도 눈이 즐거울 정도니까요..
https://www.apple.com/kr/airpods-max/
여하튼, 오늘 리뷰하고자 하는 4번째 제품(BT4000 ANC)이 진입하기에 가격도 적당하고, 그냥 막 싸구려도 아니고, 브리츠라는 곳이 스피커를 많이 유통해 봤으니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결정했습니다. (ANC는 Active Noise Cancellation의 약자입니다)
참고로, 제 돈 주고 산, 내돈내산 블로그입니다.
브리츠 BTC4000 ANC 언박싱
우선, 언박싱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박스는 여느 헤드폰 처럼 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디자인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평범.
박스 상단과 하단 좌우에 실링이 되어 있습니다. 개봉!
꺼내봅니다.
애플의 그 아름다운 패킹은 기대하지 마세요. 10만 원도 안 되는 헤드폰이라고요.
충전 케이블과 경고장이 들어 있는데, 정격에 맞는 충전기와 케이블을 사용하라는 안내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손상될 수 있다는 경고장입니다. 어떤 리뷰에는 그깟 5V 1A 충전기 얼마나 한다고, 같이 패킹하지라는 리뷰도 보입니다.
헤드폰 전체 샷입니다. 하우징이 심플해서 맘에 듭니다.
조인트 암은 대부분의 헤드폰처럼 움직입니다. 좌우 표시하는 알파벳은 안쪽에 있습니다. 슬라이더는 탁탁탁 잡아줍니다.
헤드패드와 이어패드입니다. 쿠션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우징 위쪽에는 노이즈 캔슬링용 마이크 홀로 예상되는 홀이 있습니다.
우측 하우징에는 위쪽부터 볼륨업, 전원, 볼륨다운, 블루투스 연결, USB c 충전포트, 통화용 마이크로 예상되는 홀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브리츠 BTC4000 사용후기
일단, 조인트는 여느 헤드폰과 같습니다. 자유각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머리를 감싸는 압력도 적당합니다. 마이크로 보이는 홀이 3개+(하우징 옆쪽) 2개가 있습니다.
스펙에 마이크 3개가 있다고 나오는 것을 봐서는 좌우 홀은 수음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보조 홀인 것 같습니다.
통화 시 성능에 관하여는,
마침 카페에서 일하는데 전화가 왔는데, 일단 제가 듣는 쪽에서는 아주 선명하고 좋습니다. 상대방도 말을 잘 알아듣는 듯했습니다. 공적인 일로 전화가 와서, 제 음성에 대한 피드백은 물어볼 수 없었습니다.
헤드폰 쓴 상태로 전화 오는 것이 어색해서, 전화 왔을 때 헤드폰 벗고 전화기로 받았다가 안 들려서, 아차하고 헤드폰 다시 꼈네요. ㅎ
음질은 그럭저럭 들을 만한 수준입니다. 중저음 음악도 괜찮게 들리네요. 10만 원도 안 되는 헤드폰인데, 너무 비싼 헤드폰 가격을 봐서 그런지, 10만 원에 이 정도라고?라는 생각은 드네요. 이 정도면 가격값은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고가로 가면 음질 외에도 다른 부가적인 것들이 있기는 합니다. (예를 들면, 멀티포인트, 머리 방향에 따른 음원 위치, 향상된 노이즈 캔슬링 기능등..)
블루투스, 정말 깨끗한 음악 전송이 가능한 것인가?
잠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블루투스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원음 그대로를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어서, 블루투스 음악 전송은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블루투스 5.0의 일반적인 전송속도가 1~2 Mbps인데요.
블루투스 5.0, 거리를 포기하고 최대 전송 2 Mbps로 생각하고,
애플🍎 '고해상도' 무손실 음악 3분, 145MB 용량의 음악을 듣는다고 할 때,
1분에 145/3 MB를 전송해야 합니다. 즉, 1분에 48.3 MBytes를 전송해야 하는 건데요.
블루투스 5.0의 경우, 2 Mbps => 120 Mbpm => 분당 15 MBytes 까지만 전송이 됩니다. (1 Byte = 8 bit : 15 Bytes = 120 bits)
즉, 고해상도 무손실 음악을 전송 손실 없이 모두 전송하는 것은 안된다는 뜻입니다.
고해상도가 아닌 무손실의 경우는 3분에 36MB 정도이니 손실 없는 전송 이론적으로 가능하네요.
다시 리뷰로 돌아와서
무게는 무겁지 않습니다. 에어팟 맥스는 무겁다는 피드백이 있던데, 이 제품은 무게감은 별로 없습니다.
볼륨 버튼이 직관적으로 되어 있는데, 소리 줄이는 부분이 음각으로 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혼돈이 있습니다. 소비자 생각한다고, 업 버튼은 양각으로, 다운 버튼은 음각으로 표현한 것 같은데, 사실 우리는 직관적으로 위는 업, 아래는 다운으로 알고 있으니, 찾기 쉽게 둘 다 돌출로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노이즈 캔슬링 솔직 후기
완벽한 차폐를 기대하진 마세요. 에어팟 맥스의 경우 8개, 쏘니의 경우 8개. 보스의 경우 6개, 브리츠는 3개의 마이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마이크가 많아야 주변 소리를 제대로 분석해서 역 파장을 만들어 소리를 없앨 수가 있는데, 고가의 제품에 비해 마이크수가 작아서 아무래도 성능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처음 노이즈 캔슬링을 on 했을 때, 약간 먹먹해서 화이트 노이즈가 있는 공간에서는 끄고 사용하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적응 문제)
노이즈 캔슬링 없이도, 헤드폰 자체가 외부 음을 차폐해서 그럭저럭 노이즈 캔슬링 기능 없이 사용할만합니다. 이어폰에 비하면 말이죠.
시끄러운 카페에서는?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없는 것보다 낫습니다. 외부 소리가 약간 새어 들어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쓸만합니다)
노이즈 캔슬링의 간단한 원리
소리는 파형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파형이 재밌는 것이, 위상이 정 반대인 소리를 같이 내보내면, 처음부터 소리가 없었던 것처럼 조용해집니다.
따라서, 마이크가 많을수록, 처리능력이 좋을수록 노이즈 캔슬링의 성능이 좋아집니다.
다시 리뷰로 돌아와서
오히려, 외부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경우 유용한 모드가 있는데요., 앰비언스 모드라는 이름으로 제공합니다. 앱비언트 모드가 켜지면 외부 소리를 같이 들려줍니다. 길을 걷거나 누군가와 같이 있을 때? 사용하면 되겠네요. 블루투스 버튼을 가볍게 클릭 / 더블 클릭하면, 각 모드 간에 순환을 하게 되어 편리합니다. (현재 어떤 모드인지 음성으로 안내해 줍니다. 영어로)
헤드폰에 장착된 블루투스 버튼으로 모드 변경
기본 -> 엠비언트 사운드 -> 노이즈캔슬링 on -> 기본
기본 -> 더블클릭 -> 게임모드 on -> 더블클릭 -> 게임모드 off
브리츠 앱 제공
헤드폰을 셋업 하고, 배터리체크, 앰비언트모드 조정, 각 모드 변경, 이름 변경, 안내음 변경 등을 할 수 있도록 앱을 제공합니다.
아래 다운로드 링크와 스샷 첨부했으니 참고하세요.
아이폰
https://apps.apple.com/kr/app/britz-connect/id1540557206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britz.connect
앱 화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앱에서도 각 모드 전환이 가능하지만, 헤드폰 우측에 장착된 버튼으로 변경하는 것이 빠르고 편리합니다.
브리츠 BT4000 ANC 스펙
브리츠 BT4000 ANC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블루투스 버전 : V5.0
블루투스 프로파일 : A2DP, AVRCP, HFP *
전송거리 : 10M
재생시간(80% 볼륨) : 29시간 (ANC on) / 49시간 (ANC off)
충전시간 : 1.5시간
배터리 용량 : 400mAh/3.8V
스피커 임피던스 : 32옴
스피커 주파수 : 20Hz ~ 40kHz
마이크 유닛 : 4파이 x 1.5mm, 6파이 x 2.7mm, 2.75 x 1.85mm
마이크 감도 : -42dB, -32dB, -38dB
크기 : 164.86 x 82.31 x 191.33 mm
순수 무게 : 220.6g
* A2DP(고급 오디오 분배 프로파일) - 스테레오 오디오 신호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HSP 및 HFP에 사용되는 모노 인코딩보다 훨씬 우수한 품질).
* AVRCP(오디오/비디오 원격 제어 프로파일) - 컨트롤러(예: 스테레오 헤드셋)에서 대상 장치(예: 미디어 플레이어가 있는 PC)로 명령(예: 앞으로 건너뛰기, 일시 정지, 재생)을 전송하는 데 사용됩니다.
* HFP(핸즈프리 프로필) - HSP보다 기능이 다소 확장되었으며 원래는 고정된 차량 내 핸즈프리 장치에서 휴대폰을 제어하기 위해 고안된 기능입니다.
브리츠 BT4000 ANC 소구 포인트
공홈에 나오는 소구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40mm 고성능 NdFeB 드라이버 사용, 고성능 네오디뮴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높은 퀄리티 사운드 제공
블루투스 5.0 칩셋 탑재로 빠르고 안정적인 연결 가능
액티브 노이즈 캔슬 기술, 최대 38dB까지 소음을 줄이는 하이브리드 ANC 기술이 적용됨
향상된 무선 연결로 최대 49시간 재생 사용 가능
인체공학적 설계로 가벼운 무게감
귀 주변의 외형을 감싸는 편하고 부드러운 오버캡 패드
DNN 노이즈 제거 기술로 핸즈프리 통화 중 소음 제거, 고감도 마이크 내장으로 노이즈 없는 통화 가능
티타늄 디아어프램 대형 드라이버 탑재
멀티 기능 블루투스 버튼, 각 모드 손쉬운 전환
전용앱으로 간편한 설정 가능
유선 전환 기능, USB로 연결 시 PC 유선 헤드폰기능
3가지 색상 제공 (블랙, 화이트, 아이보리)
* DNN - Deep Neural Network - 한마디로 인공지능.
* 아이보리 때문에 구매했다는 분도 보입니다.
아쉬운 점 및 결론
멀티포인트 - 가격대비 당연.
노이즈캔슬링 - 완벽하지 않음 - 가격대비 당연.
충전기 호환성 - 5V 1A 만 사용해야 기기에 무리가 안 가는 것 같음 - 옛날 충전기 꺼내야 함.
소리를 정교하게 출력하는 해상도 낮음 - 가격대비 당연 (참고로 예민한 귀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여러 가지 고려했을 때 입문자가 시작하기 좋은 헤드폰인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감사합니다.
PS. 브리츠 BT4000 ANC의 전체 설명서가 온라인에 있어서 링크 남기니, 더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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