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는 마지막에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슈퍼히어로 영화를 보러 갈까 망설이셨나요?
“슈퍼맨이면 무조건 가족 영화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극장을 찾는 부모님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나면 생각보다 진한 키.스신, 액션 묘사, 다소 복잡한 감정선에 “이걸 보여줘도 괜찮을까?” 고민이 생기죠.
최근 개봉한 《슈퍼맨 2025》 역시 이런 고민을 던지는 영화였습니다.
Superman (2025)
David Corenswet in Superman (2025)
www.imdb.com
🎬 전반적인 감상: 가벼워진 슈퍼맨, 현대 감성에 맞춘 변화
《맨 오브 스틸》에서 보여준 잭 스나이더의 슈퍼맨은 고뇌하고 책임을 짊어지는 묵직한 존재였습니다.
반면, 《슈퍼맨 2025》는 전반적으로 밝고 경쾌합니다. 전반적으로 파워도 디버프된 느낌입니다. 내가 알던 슈퍼맨은 저정도의 약체는 아니었는데?
코믹한 요소도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 종종 보입니다.
특히, 대의명분보다는 슈퍼맨의 사적인 감정에 집중하는 구성을 보입니다.
현대의 관객들, 특히 MZ세대가 감정에 공감하는 방식에 더 맞춰진 연출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면, 제임스 건의 취향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 자녀 동반 관람, 괜찮을까?
등급은 한국 기준 12세 관람가지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 생각보다 자주 등장하는 키.스신: 분위기를 이끄는 요소지만, 민감한 아이에겐 부담일 수 있습니다.
• 약간의 폭력성과 긴장감 있는 액션 장면: 혈이 튀기지는 않지만, 긴박감 있는 전투나 공포감 조성 장면이 포함되어 있어 초등 고학년 이상 혹은 15세 이상 권장이라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 내용의 깊이: 어린이보다는 청소년 이상이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이야기 구조입니다.
✅ 결론적으로, 부모의 사전 설명이나 가이드가 있다면 초등 고학년 이상도 관람 가능하지만, 민감한 아이에겐 15세 관람가였어도 무방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래부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
:
:
:
:
제임스 건 감독 특유의 세계관이 뚜렷하게 반영되었습니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와 같이 겉으로는 선한 존재로 보였던 이들이 실제로는 어두운 목적을 지닌 인물로 드러나는 반전이 이 영화에도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슈퍼맨은 선하고 이 세상을 사랑하고 그러한 사랑을 하는 이유가 부모의 선함을 이어 받았기 때문인데 (이 부분은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에서도 엿보입니다만, 슈퍼맨 2025에는 그런 면이 없는 것, 그것에 반전이 있는 것, 스토리를 재밌게 풀어가려고 했던것이기는 하지만,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 ‘주머니 우주’라는 공간 개념 도입: 현실과는 분리된, 시간과 공간이 왜곡된 공간을 창조해 사건을 전개시키는 방식이 제임스 건 특유의 SF 연출을 느끼게 합니다.
• 감옥 같은 공간에 갇힌 존재들: 마치 《가디언즈》의 콜렉터가 떠오르는 설정으로, 인간적이면서도 괴기스러운 설정을 교차시킵니다.
• 가족 관계의 재해석: 친부모, 혈연이라는 테마를 다시 끄집어내 “진짜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되묻는 구성 역시 건 감독의 철학이 엿보입니다.
👀 마무리하며
《슈퍼맨 2025》는 이전의 DC영화와는 분명 다른 감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게감보다는 감정에, 대의보다는 개인에 집중한 슈퍼맨.
그 변화를 잘 받아들이고, 아이에게도 적절한 설명을 곁들인다면 가족 영화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자녀와 함께 관람을 고민 중이셨다면, 이 후기가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오늘 예매하신다면, 아이와 함께 꼭 사전 대화를 나눠보시고, 혼란스러울 수 있는 몇몇 장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른과 아이가 받아들이는 차이는 생각보다 작지 않습니다.
'일상블로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리지 않는 자동차 소음 미스테리, 단순한 소리가 아닌 경고 신호! (0) | 2025.07.17 |
---|---|
덜 익은 푸른 바나나 vs 완전히 익은 노란 바나나, 어떤 게 더 건강할까? 부작용은? (0) | 2025.07.09 |
여름철 건강 간식 옥수수, 맛과 효능, 부작용 없이 맛있게 먹기 (0) | 2025.06.20 |
아카시아 나무, 아까시아 나무, 아까시 나무? 맞는 맞춤법은? (0) | 2025.05.12 |
머리 감았는데도 비듬이 생기는 이유는? 원인과 관리법 총정리! (0) | 2025.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