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자락에 느긋하게 늦잠자고, 가족들과 점심 식사를 하러 나갔습니다. 꽤 출출한 상태였음을 생각하더라도, 훌륭한 식사였습니다.
보통 오리 요리라고 하면, 한적한 시골 정경의 숲이 있거나, 물이 흐르는 풍경에서 먹는 것을 상상했기 때문에,
오리촌이 평점은 좋은 곳이지만, 도심에 있는 곳이라, 갈까 말까 했는데, 가보니, 식사후 만족도는 좋았습니다.
찾아가는 길
경기 용인시 기흥구 관곡로77번길 3-1
기흥구청에서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음식사진
오리백숙을 제외하고는 바로 주문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오리백숙은 1시간전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오리 부추 구이를 먼저 시켰습니다.
먼저 생 오리를 투명한 수정 불판 위에서 굽습니다.
노릇 노릇해 질 때까지 익힙니다.
부추 콩나물 무침이 나옵니다.
준비된 부추와 콩나물을 잘 익은 오리고기위에 얹습니다.
맑은 수정 불판이 음식의 맛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네요.
오리부추구이가 맛있게 잘 익었습니다.
다양한 맛을 느껴보고자, 오리 주물럭도 시켰습니다. 양념이 되서 나오는 메뉴입니다.
나오는 반찬
깻잎 절임, 겉저리 김치
깻잎 절임이 가장 많이 리필하게 되는 반찬입니다.
무절임
깻잎절임과 함께 오리고기 먹을 때 빼 놓을 수 없죠.
마늘, 고추 절임
마늘은 불판에 오리와 같이 구워먹으면 맛있습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고추 절임도 드시지만, 저는 잘 안 먹게 되네요.
깎두기,
쉰 김치가 없어서 아쉬운데로, 깎두기를 구워 먹어 봤습니다. 추천할 만 하지는 않습니다. ㅎ 깻잎에 싸먹는 것이 제일 맛있습니다.
마-와사비 소스, 오리부추구이의 핵심 소스입니다.
마지막에 식사가 끝날 무렵, 들깨가 가득 들어간 들깨 수제비를 줍니다.
정말 들깨가 한 가득입니다. 맛있어서 한 번 더 먹었습니다~
먹는 방법
- 오리부추구이로 나온 고기를 노릇 노릇 할때 까지 익힙니다.
- 다 익으면, 부추/콩나물 무침을 그 위에 얹습니다.
- 미리 나온, 마/와사비 소스를 잘 섞습니다.
- 간장 깻잎 절임을 소스 접시에 넣습니다.
- 그 위에 식초무를 얹습니다.
- 잘 익은 오리고기와 부추, 콩나물을 한 뭉치 가져와서 올립니다.
- 돌돌 맛있게 맙니다. 소스가 자연스럽게 묻기 때문에 따로 소스를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 맛있게 먹습니다.
네, 너무 맛있게 먹어서, 세부 사항에 대한 단계별 사진은 못찍었네요 ㅠㅠ
식사 후기
오리부추구이는 담백한 맛에 오리 고기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고, 거기에 부추/콩나물 무침을 곁들여 먹으니, 저는 이 메뉴가 더 좋았습니다.
다른 가족은 오리주물럭이 더 맛있다고 평하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담백한 것을 좋아하신다면, 오리부추구이를 추천드리고, 평소에 떡볶이 같은 양념이 있는 음식을 좋아하신다면, 오리주물럭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오리부추구이 -> 오리주물럭 -> 오리부추구이 추가 -> 볶음밥 순서를 먹었습니다. 한마디로, 오리부추구이가 더 좋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볶음밥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요즘에는 치즈를 넣어서, 돌돌 말아서 해주는 볶음밥이 유행인데, 여기는 그냥 김치 볶음밥 입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죠.
주차팁
아래 지도를 보시면,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 오리촌이 시작되는 구간부터 스쿨존-주차 단속 지점입니다. 아무리 공휴일이라 하더라도, 이 구역은 피해서 주정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더 밑으로 내려가서, 공원 옆에 주차했는데요. 공휴일이라 그런지, 단속은 없었고, 점심시간에는 유예가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연락처
전화번호 031-281-5288 오리 팔팔 이네요.
영업시간 11:3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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