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하이그라운드제빵소 산속에서 만난 뮤지엄 빵집

멋진하프타임 2023. 10. 24. 10:35

반응형

강북구에 들릴일이 있어서 방문했다가, 우이동에서 북한산 쪽에 길이 늘 궁금하던 차에 안쪽 길로 들어가 봤습니다. 좁은 길을 몇번 거치니 안쪽에 음식촌이 있더군요. 우이동 먹거리 마을이라고 되어 있는 곳으로 들어왔습니다. 지금은 우이령 숲속 문화마을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네요. 계속 올라가다 보면, "빵"이라고 건물위에 큼직하게 써 있는 건물이 나옵니다. 빵지순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한민국민의 빵 사랑 문화가 급격하게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북한산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빵집입니다. 아카데미하우스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아카데미하우스가 스카이라인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이곳 하이그라운드제빵소는 숲속을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이곳은 넓지만 좀 아늑한 느낌이 있습니다.

 

일단 넓습니다. 하이그라운드제빵소는 아카데미하우스의 그 광할한 넓음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주차장도 여유가 있는데, 평일 오후라 그런 것 같습니다. 후기에 보면, 주말에는 자리가 없다는 평이 있네요. 

사실, 이런 곳은 평일에 가는 것이 진리입니다.  주말에는 희소가치가 높아져서 여유있게 다녀오기 힘든 곳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주차장 사진

 

모든 디자인이 조화롭게 꾸며져 있지는 않습니다.

공간별 특색이 있고, 넓은 것이 장점입니다. 각 공간이 어떤 일관된 컨셉으로 이어진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넓으니까 좋습니다.

 

야외는 전반적으로 위의 사진과 같은 느낌입니다.

 

메뉴 주문하는 곳의 2층과 옆동이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옆동은 뮤지엄 같은 느낌인데요. 화요일에는 음악회를 한다고 하네요.

 

매장에서 대대적으로 광고하는 북한산솔방울빵을 주문했습니다. 솔향이 나는 것은 아니고, 비쥬얼이 솔방울 유사합니다. 그런데 식감에서 반전이 있습니다. 향이 아닌 식감으로 승부를 본 것 같네요. 식감은 마치 솔방을을 먹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안쪽의 초코 코팅이 그 느낌을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북한산솔방울빵

 

솔방울 빵 내부는 이렇게 크림과 초코 코팅, 프레이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파이만쥬가 맛있었습니다. 팥을 좋아하신 다면, 파이만쥬 추천합니다.

 

 

어니언 베이글에는 양파가 풍성하게 들어 있어서 이 또한 맛있었습니다. 재료를 아끼지 않는 것도 성공에 한 몫 하지 않았나 합니다.

 

처음에는 냉동 상태로 해동이 안되어 처음 식감은 해석이 안되었는데요. 좀 녹으니까 괜찮았습니다. 냉동으로 먹는 것이 취향인지, 급하게 꺼내서 해동이 안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몽블랑에는 버터가 충분히 들어간 촉촉한 느낌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원가 절약하려고 버터를 조금 넣는데, 여기는 버터를 풍부하게 넣었네요. 빵이 촉촉합니다.

 

이미 빵을 다 먹은 후.. ㅠㅠ 전시된 몽블랑으로 대체합니다.

 

판매중인 빵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촉촉한 몽블랑

흑임자 쉬폰

 

몇군데의 느낌을 담아봤습니다. 

 

음악당 같은 좌석들

 

스튜디오 같은 좌석들

 

 

갤러리와 같은 인테리어 

 

 

곳곳에 앉을 자리가 있고, 각 자리는 개성있는 디자인을 취하고 있어서, 어찌 보면,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와 같은 느낌을 의도적으로 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반적으로 잘 정돈된 카페는 통일된 느낌의 룩앤필을 추구하지만, 하이그라운드제빵소의 경우는 뮤지엄 갤러리를 추구하는 듯 합니다.

 

가까운 곳에 있다면, 나들이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돈내산 후기 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