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시대, 단순 노동 시대에는 "주마가편"이 통했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노동 결과가 시간에 비례했고, 비교적 단순한 작업이었기 때문에 감정은 문제 되지 않았다. 기분이 나쁘던 좋던, 시간대비 노동력은 정해져 있을 수밖에 없었다. 철저한 프로세스에 의해, 감정이 개입될 수 없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으면,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결과물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다. 그러나, 정신 노동은 좀 다르다. 인간의 정신 효율은 감정에 상당히 영향을 받는다. 주마가편 한다고, 고효율의 정신노동이 나올 리가 없다. 특히 창의성을 요구하는 직업은 더더욱 그렇다.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 특이 현상이 있는 직군이 이 직군이다. 글을 쓰다보니, 어쩌면, 1차 산업이 주류를 이루던 시대에도 훌륭한 리더는 팔로워의 감정을 ..